죽은 건강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죽은 탄수화물, 단백질 같은 필수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먹기 편하게 만든 전통 음식이다. 수술을 받는 등 체력이 떨어진 환자들이 탈 없이 음식을 소화하는 데 주로 쓰였다.
2002년 죽 전문업체인 본죽이 생긴 이후로 죽의 역할은 환자식에서 대중 음식에 가까워졌다. 메뉴도 다양해졌다. 흰 쌀죽에 몇 가지 고명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맛을 가진 메뉴가 속속 등장했다. ‘죽은 곧 환자식’이라는 공식은 사라진 모습이다.
본죽은 이런 흐름을 선도하면서도 건강이라는 본질에는 충실했다. 본죽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죽을 개발해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총 30가지의 제품군을 내놓으며 소비자의 건강과 골라먹는 재미를 함께 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죽의 핵심이라고 해도 무방한 부재료를 다양하게 넣은 본죽의 ‘보양죽 시리즈’는 환절기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영양 가득한 재료로 만들어 맛과 건강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는 메뉴로 구성돼 있다.
전복죽은 ‘바다의 산삼’으로 불릴 만큼 대표적인 보양식 재료로 꼽히는 전복을 넣은 정통 보양식이다. 본죽 관계자는 “전복은 지방은 적은 데 비해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데다 특히 남성의 원기 회복과 정력 강화에 좋다”며 “남성뿐만 아니라 건강을 챙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좋다”고 설명했다. ‘자연송이죽’은 쫄깃하면서도 그윽한 향을 가진 자연 송이버섯과 담백한 쇠고기의 맛이 어우러진 프리미엄 죽이다. 본죽 측은 특히 철분 함량이 다른 제품보다 높아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음한 뒤 속이 편한 음식으로 해장을 하고 싶다면 ‘해장죽 삼총사’ 메뉴를 이용하면 좋다. 죽은 씹는 느낌이 부드럽고 맛도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아 아침 해장용으로 좋다. ‘해장김치죽’은 숙취에 좋은 아스파라긴산 성분을 가진 콩나물을 비롯해 김치 등이 들어가 얼큰한 맛을 낸다. ‘낙지김치죽’은 숙취해소와 피로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타우린을 비롯해 DHA 성분이 들어가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게 잘 맞는다. 그래도 아직 얼큰한 해장의 느낌을 찾고 싶다면 ‘신짬뽕죽’도 좋다. ‘신짬뽕죽’은 각종 해산물이 들어있는 짬뽕과 죽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해물죽이다.
바쁜 와중에도 어린 자녀의 건강을 챙기고 싶은 워킹맘이라면 이유식 대용으로 ‘아기죽’을 이용해도 좋다. ‘한우야채죽’은 국내산 한우와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여러 야채로 만든 제품이다. 여러 영양소가 균형을 이루고 있어 어린이에게 좋다. ‘시금치고구마닭죽’은 연한 닭고기 가슴살과 고구마, 시금치를 넣어 만든 제품이다. 특히 고구마는 섬유소가 풍부해 부드러운 맛을 낸다. 본죽 관계자는 “아기죽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맛을 가진 동시에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으로 봄나들이에 함께 가져가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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