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문화센터,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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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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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서 문화 - 교양강좌… 종류 다양해 입주자에 인기
분양 마케팅 요소 자리잡아

‘커뮤니티 센터는 기본, 문화강좌는 필수.’

최근 백화점 문화센터 수준의 문화·교양강좌를 단지 내에 갖춘 아파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가시간을 활용하려는 입주민을 위해 건설사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초반에는 건설사가 운영하다 추후 주민협의회에 운영을 넘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멀리 가지 않아도 돼 입주자들의 호응도 높은 편이다.

이달 말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A-18블록에 분양할 예정인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조감도)는 단지 내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인 아이비 아카데미를 열고 다양한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만을 위한 강좌에서부터 부모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강좌, 통기타 교실 등 성인 취미 강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을 위한 강좌들을 마련했다.

삼성물산도 아파트 단지 안에 마련되는 전통한옥에 전통공방 및 예절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 마포구 용강동 285 일대 용강 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리버웰’에 문화재로 등록된 전통한옥 정구중 가옥을 이축·복원해 입주민들이 전통·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로 꾸미는 것이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5, 6블록에 분양 중인 ‘수지 신봉 센트레빌’은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서 요리교실, 태교강의 등의 강좌를 진행키로 했다.

충남 서산시 성연면 서산테크노밸리 A5b 블록에 있는 ‘이안 서산테크노밸리’는 입주민들을 위한 영어마을을 조성해 성인 대상 각종 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지윤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문화·교양 강좌에 실수요자로 꼽히는 어린 자녀를 둔 주부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건설사들이 분양 마케팅 요소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아파트#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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