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감원장 취임… “대주주 전횡 철저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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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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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대상 국민검사청구제 도입”

최수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사진)은 18일 소비자가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를 금융당국에 직접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검사 청구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감독당국이 건전성 감독에 치중한 나머지 금융 소비자 보호에 역량을 집중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검사청구제도는 금융 소비자가 금감원에 건의하면 외부인사 중심의 위원회가 이를 검토해 시행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은 이어 “특히 보험업은 금감원 민원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과 관련해서는 “상반기(1∼6월)에 전문가와 학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금감원 산하의 금융소비자보호처를 중심으로 검사·감독과 소비자보호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지하경제 양성화와 관련해 최 원장은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는 반드시 적발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불법 취득한 이익을 끝까지 환수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건전한 지배구조와 경영 행태를 검사해 경영진·대주주의 전횡을 철저히 막겠다”고 강조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최수현#금감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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