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대규모 단지 파급효과… 1조원 넘는 프로젝트, 고용창출·부동산 시장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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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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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부동산 시장이 봄철 성수기를 맞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대규모 단지 분양이 이어지면서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아트센터 복합단지를 시작으로 일산 판교 광교 은평뉴타운 등에서 신규 분양이 실시된다. 모두 사업비가 1조 원을 훌쩍 뛰어 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업계에서는 대형 프로젝트가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규모 단지는 실수요자가 원하는 각종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거주와 문화, 쇼핑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게 장점.

사업에 따른 파급 효과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공사 현장에 많은 사람이 투입되므로 고용 효과가 적지 않고 주변 상권 활성화, 지역 이미지 제고 등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처럼 경기가 침체된 때에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사업의 성패로 향후 부동산 시장이 회복할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천 송도 등 인기 지역에서 대단지를 공급하는데도 분양률이 저조하다면 부동산 시장 회복도 어렵기 때문이다.

1조 원 이상 프로젝트 중 가장 빠른 사업 속도를 보이는 곳은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IBD)에 조성 중인 ‘인천아트센터 복합단지’다. 총 사업비 1조4655억 원 규모로 문화단지와 지원1·2단지 등 3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되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텔, 쇼핑몰,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문화단지에는 1760석 규모의 콘서트홀이 들어서고 있다. 약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10% 정도 공사를 진행한 지원 2단지에서는 지난해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 999채가 공급됐다. 12월에는 202실 규모의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호텔운영 계약도 체결됐다.

3월 중으로 지원 1단지 내 G1-2블록에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1140실이 공급된다. 전용면적 25∼57m²로 구성됐으며 세입자들이 선호하는 30m² 이하 중소형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마을 형식의 쇼핑 스트리트와 실내 쇼핑몰, 프리미엄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 ‘아트포레’도 하반기 문을 연다.

인천아트센터 관계자는 “인천아트센터 복합단지는 주거를 포함한 문화, 상업, 휴식 등의 모든 기능을 갖춘 도시 속 미니 도시”라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입주와 맞물려 송도가 국제적 문화 교류 및 대중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년 넘게 ‘도심 속 빈터’로 방치됐던 일산 백석동 옛 출판단지 부지에 들어설 ‘일산 요진 Y CITY’도 4월 말 선보인다. 6만6039m² 터에 아파트 2404채를 비롯해 오피스텔, 업무 및 판매시설과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사업비만 약 2조 원에 달한다.

당초 전용면적 85m² 초과 아파트가 70%를 넘는 중대형 위주 단지로 계획됐다. 그러나 설계 변경을 통해 전체 2404채 중 63.3%에 이르는 약 1500채를 중소형으로 바꿔 실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고 59층이어서 일산에서 가장 높고 한강과 서해안, 북한산 등을 내다볼 수 있다.

판교신도시에서는 ’알파돔시티’가 들어선다. 판교역 주변 4개 블록 13만8500m²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현대백화점, 호텔, 대규모 상업 및 업무시설, 마트, 멀티플렉스, 뮤지컬 전용극장 등을 짓는다. 이 가운데 주거부문은 931채 규모다.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에 민관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복합단지로 사업비만 5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그 동안 부동산경기 침체와 사업성 악화 우려, 건설사 지급보증 거부 등으로 사업이 미뤄지다 2010년 사업승인을 받은 지 3년 만에 분양을 할 수 있게 됐다. 분양은 4월부터 시작된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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