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카메라 시승영상, 車타고 불타는 피아노를…

출처= 유튜브 영상 캡처

출처= 유튜브
체코 자동차제조사 스코다(Skoda)의 독특한 마케팅 영상이 화제다.

3분38초 길이의 광고 영상은 무려 7대의 신차를 한꺼번에 시승한 장면을 담고 있다.

시승행사에 참여한 대니 베드퍼드(Danny Bedford)는 촬영은 허락했지만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 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상태였다.

영상 초반에 대니는 스코다 측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과 함께 ‘파비아 vRS’ 모델에 탑승해 시승을 시작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소방대원들이 대니가 몰던 차를 세운 후 탑승해 응급상황이라며 출발하라고 외친다. 잠시 후 도착한 곳에는 불에 타고 있는 피아노 한 대가 놓여있고, 소방대원들은 대니에게 불을 끄기 위해 피아노를 중심으로 회전하며 도넛을 그리라고 말한다.

이때 갑자기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등장해 결혼식에 늦었다며 다그쳐 대니는 얼떨결에 ‘스코다 옥타비아 RS’를 몰고 결혼식장에 가게 된다. 결혼식장에서 빠져 나와 일본 하라주쿠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개성강한 일본여성들과 함께 ‘시티고’ 모델을, 테디베어 가족과 함게 ‘라피드’를 타고 신나게 드라이브를 즐긴다.

이어 ‘룸스터’ 모델을 타고 자메이카 친구들과 드라이브를 즐긴 뒤 ‘예티’ 모델로 옮겨 ‘예티(설인)’를 뒤쫓는다. 그리고 마지막 모델인 ‘수퍼브’를 운전해 벽을 뚫고 나간 뒤 함께 시승한 인물들의 박수를 받는다.

영상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이 “시승 영상은 연출된 것이며 시승한 사람은 연기자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자, 해당 광고를 제작한 감독이 직접 나서 “시승한 인물은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총 3명의 시승 운전자를 촬영해 가장 뛰어난 반응을 보인 사람의 영상을 선정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유튜브 URL= http://www.youtube.com/watch?v=zjgde_A0QtA&feature=youtu.be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