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백척간두 갱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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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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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사장, 위기극복 각오…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수”

“올해도 어렵겠지만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를 걸겠습니다.”

박진수 LG화학 사장(사진)은 4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지금은 회사가 국내 최고에서 세계 최고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백척간두갱진일보(百尺竿頭更進一步·백 척 장대 끝에서 다시 한 걸음을 내딛는다)’의 각오로 회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매출액 비중이 가장 큰 석유화학 부문(75.6%)에 대해 “최대 시장인 중국의 수요 회복으로 시장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며 “고흡수성 수지나 고기능성 합성고무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어려움을 겪어온 자동차전지 부문과 관련해 “하이브리드전기차(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PHE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 미시간 주 홀랜드의 배터리공장도 곧 정상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이 총 3억 달러(약 3270억 원)를 투자해 지난해 완공한 이 공장은 불황으로 본격적인 가동이 지연되고 있다.

박 사장은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선 내년까지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1, 2개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라며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막기 위해 환 헤지 등 선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LG화학#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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