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액상 규산질 비료 원소재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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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5일 17시 26분


갈수록 농민들의 주름살이 늘어가고 있다. 수입 농산물의 막대한 유입, 갈수록 잦아지는 자연재해, 치솟는 생산비용 등 어느 것 하나 근심을 덜어주는 것이 없다. 그나마 농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생산비용을 줄이는 것뿐이다. 농작물 생산 비용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비료를 적게 쓰거나 혹은 저 품질의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고 품질의 비료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이 개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피앤티코리아(대표이사 박은헌, www.pntkorea.com)는 최근 자체 개발한 NM-3000을 활용한 액상 규산질 비료를 내놨다. 수용성 산화규소 액의 일종인 피앤티코리아의 액상 규산질 비료는 물에 잘 녹고 다른 혼합비료와 잘 섞이며,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규산질 비료는 벼 쓰러짐 억제, 미질 향상, 도열병 발생 감소 효과 및 산성 토양의 알칼리화 등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 때문에 농가 적용이 부진한 상황이었다. 농작물로의 흡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액상 비료로 제조되어야 하는 이산화규소(SiO2)를 추출하여 액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아쉬운 대로 액화 이전의 규석분 상태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피앤티코리아는 금번 액상 규산질 비료 개발과 함께 대량 생산 기술 특허까지 확보해 농가에 획기적인 비료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액상 규산질 비료의 성공적인 농지 적용 및 안정적인 시장 공급을 위해 향후 학계와 연계된 체계적인 공동연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11일에는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액상 규산질 비료 효과 검증 연구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 내용에 따르면, NM-3000을 원료로 한 액상 규산질 비료와 관련하여 적합한 혼합 비율, 비료 살포 주기 및 방법 및 보다 경제적인 대량 생산 기술, 이산화규소와 수용성 규산(SiO3)의 경제성 등을 향후 공동으로 연구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해외 식량 생산기지 확충을 목표로 한 해외시장 개척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피앤티코리아는 건축 단열재 원소재인 NM-3000 개발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소재관련 중소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NM-3000(액상/분말)은 수성연질 우레탄 폼에 혼합하여 시공 하였을 시 기존 제품보다 탁월한 난연, 단열성을 구현하면서도 저렴한 가격경쟁력으로 인해 업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기술 연구원(KICT)에서도 실제 국내 소방법 기준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성능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무엇보다 NM-3000을 적용, 액상 규산질 비료 개발이 성공하면서 향후 다양한 분야의 응용 가능성도 열리게 됐다고 볼 수 있다. NM-3000과 관련하여 국내 단열재 시장의 매출이 약 3조원, 해외 시장의 경우 국내시장 대비 100배 이상의 시장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건축 자재, 가전제품, 농업 등 보다 다양한 분야까지 확대된다면 피앤티코리아의 활동 반경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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