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말에 저가 아이폰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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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저가(低價) ‘아이폰’을 개발해 이르면 올해 말 출시할 수도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저가 아이폰의 본체에 ‘아이폰5’와 같은 알루미늄이 아니라 합성수지를 사용하고 구형 아이폰 모델의 내부 부속품을 재활용해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은 기존 아이폰 시리즈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저가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애플이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하게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저가 보급형 아이폰 출시는 애플이 고수하던 단일 모델 전략을 수정해 멀티 모델 전략으로 간다는 것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HTC, 모토로라 등이 각각 다른 성능과 가격대의 여러 모델을 출시하는 전략을 내세우는 데 반해 애플은 아이폰4, 아이폰4S, 아이폰5로 이어지는 단일 모델 전략을 고집해 왔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1년 4분기(10∼12월) 23.2%였지만 지난해 3분기(7∼9월)에는 16.0%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을 23.6%에서 33.9%로 끌어올렸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애플#저가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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