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브릭스 현지생산 200만대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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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거점 완성 효과

현대·기아자동차의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현지 생산이 지난해 처음으로 200만 대를 돌파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해 1∼11월 현대·기아차가 브릭스 현지에서 총 200만5323대를 생산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공장에서 156만9864대를, 기아차는 중국 공장에서 43만5459대를 생산했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의 전체 해외 생산량(332만1892대)의 60% 수준이다.

이번 결과를 두고 글로벌 생산의 기틀을 마련한 현대·기아차가 브릭스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을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 3공장, 브라질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기아차도 지난해 6월 중국 장쑤(江蘇) 성에서 3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브릭스 지역의 높은 공장 가동률도 생산 증가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1∼3분기 공장 가동률(목표 생산량 대비 실제 생산량)은 112.7%로 국내 공장(98.7%)에 비해 14%포인트 높다. 브릭스를 비롯한 해외 공장의 순항으로 지난해 1∼11월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량은 처음으로 국내 생산량(318만5299대)을 넘어서기도 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현대자동차#기아차#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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