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입차 스바루, 한국시장서 철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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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입차 업체인 스바루코리아가 3년 만에 국내 판매 사업을 중단한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스바루코리아는 최근 재고 물량이 소진돼 추가 물량 수입을 놓고 본사와 벌여온 가격 협상이 결렬되자 사실상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스바루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본사에서 가격 인상 방침을 고수해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법인 존속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애프터서비스 문제 등이 있어 서비스센터를 계속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스바루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2010년 384대, 지난해 664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 들어 11월 말까지 558대 판매에 그치는 부진을 겪어 왔다. 북미 및 일본 시장에서는 일부 4륜구동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하지 못한 점이 실패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일본차#스바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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