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영진, 용인서 ‘1박 2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27일부터 전략 토론… 수뇌부 40여명 참가

삼성그룹의 수뇌부가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합숙 세미나를 연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 팀장급 이상 10여 명과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0여 명 등 총 40여 명이 참가하는 세미나를 2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 용인 인력개발원에서 개최한다. 그룹 미래전략실장인 최지성 부회장이 회의를 주재한다.

첫날은 각 계열사 사장들이 내년 사업환경 전망과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둘째 날은 사업전략 및 방안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삼성 측은 이번 세미나가 계열사 CEO들이 구상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면서 막바지에 이른 내년 경영계획을 정교하게 다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매년 초 하루 일정으로 이 같은 세미나를 열었지만 올해는 시기를 연말로 앞당기고 일정도 이틀짜리 합숙으로 늘렸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내년 경영환경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룹 수뇌부가 긴장의 끈을 조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 일가는 참석하지 않는다. 하와이를 방문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월 2일로 예정된 신년하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번 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삼성#전략회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