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사촌 경영’ 본궤도 올랐다

■ 4개 사업부문 체제 전환… 구자은 LS전선 CEO 선임
구자엽 회장, 전선부문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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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구자은 LS전선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이 회사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다. 이로써 LS그룹은 창업 2세가 모두 그룹 경영의 전면에 나서게 됐다. 본격적인 ‘사촌경영’이 시작된 것이다.

LS그룹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들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구평회 전 E1 명예회장(2012년 별세), 구두회 명예회장(2011년 별세) 등 3형제가 만들었다. 이들은 2세들에게 사촌끼리 그룹 회장직을 계승케 하는 사촌경영 원칙을 지킬 것을 당부해 이미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그룹 회장이 내년 1월부터 사촌동생인 구자열 LS전선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물려주기로 한 바 있다.

▶본보 11월 12일자 A2면 구자홍 LS그룹회장, 사촌동생…
▶본보 11월 12일자 B1면 구태회-평회-두회 1세대 ‘사촌 경영’…

LS그룹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사업부문 재편 및 임원 인사를 확정해 발표했다. 그룹의 사업부문은 전선, 산전, 동(銅)제련 3개에서 에너지를 주력으로 하는 E1을 추가해 4개 사업부문 체제로 바뀌었다. 사업부문에 속해 있지 않았던 계열사들도 각 사업부문에 대거 편입됐다.

구태회 명예회장의 차남인 구자엽 회장은 그룹 내 전선사업부문을 총괄한다. 여기에는 기존 LS전선에 가온전선, JS전선이 추가됐다. 고 구평회 명예회장의 3남인 구자균 부회장이 총괄하는 산전사업부문에는 기존 LS산전에 LS메탈, 대성전기가 새로 들어갔다. 구태회 명예회장의 3남인 구자명 회장은 동제련 사업부문을 맡는다. 신설된 E1 사업부문에는 LS그룹에서 유일하게 소비자 대상 사업을 하는 LS네트웍스가 들어갔다.

한편 구태회 명예회장의 4남인 구자철 한성 회장은 한성의 모기업인 예스코 회장에 선임됐다.
■ LS그룹 인사

◇㈜LS <승진> ▽상무 △경영관리부문장 한상훈 <전보> △상무 박희석

◇LS전선 <승진> ▽전무 △중국전력사업담당 겸 LSHQ법인장 김선국 ▽상무 △소재사업부장 진충제 △해양사업부장 이인호 △어플리케이션센터 연구위원 김동욱 ▽이사 △구미/인동 주재임원 박원규 △글로벌비즈니스그룹장 김종원 △CAE기술그룹장 연구위원 김원배

◇LS산전 <전입> ▽전무 △CSO부문장 최민구 <승진> ▽상무 △태양광솔루션사업부장 신동진 ▽이사 △HVDC연구실장 연구위원 정용호 △전력시험기술센터장 연구위원 김영근

◇LS니꼬동제련 <승진> ▽부사장 해외사업부문장 전승재 ▽상무 △CFO 김환우 △중국사업부장 구본혁 ▽이사 △생산담당 유경

◇LS엠트론 <승진> ▽상무 △중앙연구소 연구위원 신현철 ▽이사 △중국지역부문장 겸 LSMW 법인장 김인찬 △생산기술센터 연구위원 이현구 <전보> △상무 신용민

◇가온전선 <승진> ▽전무 △영업본부장 천성복 ▽상무 △경영지원 구매부문장 정현 △전략 재경지원부문장 주완섭

◇E1 <승진> ▽전무 △재경본부장 윤선노 △수급본부장 최영철 ▽상무 △지원본부장 강정석 △영업본부장 박영문 ▽이사 △운영부문장 송연복

◇예스코 ▽부사장 △대표이사 노중석

◇LS네트웍스 <전입> ▽부사장 △신규브랜드본부장 이경범 <승진> ▽전무 △경영지원본부장 안경한 ▽상무 △프로스펙스사업본부 상품기획담당 홍진표 ▽이사 △브랜드전략담당 차연수 △글로벌 사업본부 자원원자재담당 이장호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