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장 상처를 받았던 순간은 손님에게 알바생이라고 무시를 당했을 때라고 한다. 마음의 상처는 반창고를 붙인다고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최근 구인구직포털 알바몬이 배우 고수와 한효주 주연의 영화 '반창꼬' 시사이벤트로 4188명에게 '알바 인생의 최악의 상처와 반창꼬'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마음에 상처를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 88.3%를 차지했다. 이중 가장 상처를 받았던 순간(복수응답)에 대해 사장님보다 손님에게 받았던 상처가 컸다는 응답이 1위에 올랐다.
응답자의 20%가 '손님으로부터 알바생이라고 무시당했을 때' 가장 상처를 받았다고 답했으며, 11.7%는 '사장님이 인격적으로 무시할 때' 기분이 상했다고 말했다. 사장님보다 손님에게 받은 상처가 2배 가량 많은 셈이다.
이 밖에도 상처를 받았던 순간에는 '월급을 받았는데도 통장 잔고는 바닥일 때(9.8%)', '아픈데 못 쉬게 할 때(7.6%)', '동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7.3%)', '외모 때문에 차별 받는다고 느꼈을 때(4.8%)' 등 다양한 대답이 이어졌다.
상처를 받았지만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지 않는 이유는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알바생의 상처를 위로해 주는 것은 친구나 가족보다 돈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의 21.6%가 '돈 또는 월급'에서 위로를 구한다고 밝혔으며, 이어 '친구(16.3%)', '부모님·가족(11.9%)', '다 잊고 푹 자기(8.3%)', '애인(7.2%)' 등이 차지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네티즌은 "나도 알바생 최악의 상처를 경험했다", "알바생이라고 무시하면 정말 서럽다", "손님한테 치이고 사장한테 치이고 알바생의 비애" 등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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