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치솟는 전세금, 알짜 입주임박 아파트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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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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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 마련, 이곳부터 챙겨보자


가을 이사철이 지났지만 전세금은 계속 오르고 있다. 만성적인 전세물량 부족에 경기침체로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에는 입주물량이 다소 늘어나지만 전세난 해소에 큰 도움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연말에 올해 중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나올 예정이지만 만성적인 전세물량 부족에다 매매시장 불안, 특히 가락시영 등 대규모의 재건축 이주가 발생해 전세난 해결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팀장은 “지역적으로 입주물량의 편차가 크고 세입자들의 지역별 선호도가 있기 때문에 전세난 역시 국지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입주를 얼마 안 남긴 알짜 분양 아파트를 골라 계약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입주 임박 아파트는 전세·매매 수요자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 우선 잔금을 납부하지 못해 분양권을 팔려고 내놓거나 전세로 돌리려는 입주자들이 많아 전세나 매매금액이 시세보다 10% 이상 저렴하기 때문이다.

전셋집을 구하는 수요자들 편에서는 입주 임박 아파트는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선택의 폭이 넓다. 또 집주인들은 입주가 얼마 남지 않아 세입자를 구하느라 애를 쓰므로 전셋값 흥정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매 수요자들은 입주 임박 아파트는 입주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건설업체들이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내놓은 다양한 혜택을 노려볼 만하다. 따라서 잘만 고르면 전세금으로도 알짜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고 다양한 계약 혜택을 활용하면 자금 부담을 더 줄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정부가 내놓은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 감면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 ‘별내꿈에그린더스타’는 729채가 전용면적 84m²의 단일 크기로 구성된 아파트다. 11월 30일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 노원구와 맞닿아 있어 별내지구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지하철 8호선 연장선(2017년 개통 예정) 이용이 편리하다. 입주자들은 취향에 따라 조명 가구 아트월 패턴유리 등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고 가변형 벽체 설계로 구조를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전용 84m² 전세는 1억3000만∼2억 원 수준이다.

인천 영종하늘도시 힐스테이트도 11월부터 입주민을 맞았다. 지하 2층, 지상 28∼37층 13개 동으로 1628채 대단지로 조성됐다. 서해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인근 전세금 시세를 비교해보면, 전용 110∼111m²를 8000만∼9000만 원대에 구할 수 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247번지 일대 흑석재정비 촉진지구 6구역에 위치한 ‘흑석뉴타운 센트레빌2’은 12월부터 입주에 들어간다. 전용 59∼146m²로 이뤄져 있으며 지하 4∼지상 20층 14개 동 총 963채로 구성됐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올림픽대로, 한강대교, 현충로를 통해 강남권과 도심권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인근에는 센트럴시티, 뉴코아킴스클럽, 이마트, CGV 등이 있어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흑석 뉴타운 가까이 은로초, 중대부속초, 중대부속중이 있고 흑석초, 동양중 등도 멀지 않아 교육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인근 흑석센트레빌1차 전용 84m² 전세는 3억7000만 원 선으로 비슷한 가격대에 전세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용인시 보정동에 공급되는 ‘죽전 보정역 한화꿈에그린’은 이번 달부터 본격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 5층, 지상 20층 아파트 6개 동으로 구성됐다. 전용 101m², 180m²(펜트하우스) 총 379가구로 구성돼 있다.

분당선 보정역이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 단지며 지난해 개통한 신분당선과 연결돼 정자역에서 환승하면 30분내 강남에 도착할 수 있다.

편의시설로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CGV 등이 있다. 의료시설로는 강남병원, 분당 서울대병원이 인접해 있고 보정초, 신촌중, 보정고 등의 학교도 가깝다.

한성CC 골프장이 단지 바로 옆에 있어 일부 가구에서 쾌적하게 내려다볼 수 있다. 해솔공원, 탄천공원, 대지산공원, 에버랜드, 민속촌 등 문화, 레저시설이 인근에 있어 여가를 즐기는데 유리하다. 전용 101m² 전세는 2억5000만∼2억7000만 원이면 구할 수 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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