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정유부문 영업이익 SK이노베이션 제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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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4∼6월)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던 정유사들이 3분기(7∼9월) 크게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한 실적은 업체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1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최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한 5184억 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는 전년 동기 대비 20% 안팎 감소한 영업이익을 냈다. 에쓰오일은 특히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유사업 부문에서 국내 최대 수준의 설비를 보유한 SK이노베이션보다 많은 2396억 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GS칼텍스는 2분기 영업손실 2492억 원에서 3분기 323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2% 줄어든 수치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전체 영업이익이 6487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줄었다.

정유업계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정제 마진을 더 많이 남길 수 있었기 때문. 두바이유 가격은 6월 배럴당 90달러대에서 9월에는 110달러 안팎까지 상승하며 국제 석유제품 가격 인상을 이끌었다. 그러나 회사별 재고 차이와 원유 조달방식 변화 여부 등이 실적 차별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에쓰오일#정유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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