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부동산도 글로벌 시대, 렌털하우스로 틈새시장 노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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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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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용 임대사업 눈길



올해 국내 거주 외국인이 140만 명을 돌파한 데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등으로 향후 한국에 상주할 외국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 전용 임대사업에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국인 대상 임대사업은 특히 집주인들이 좋아한다. 집주인이 외국인 세입자로부터 보증금을 받지 않는 대신 1∼2년치 월세를 미리 지급받는 소위 ‘통월세(깔세)’ 방식으로 임대를 해 단기간에 많은 현금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 GCF 유치 효과로 임대수요 급증할듯

GCF 사무국에 상주하는 외국인 인구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외국인 임대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GCF 사무국은 설립 초기 상주 외국인 수만 500명에 이르는 데다 기금이 완성되는 2020년에는 유엔 직원 및 가족 8000명 이상이 송도에 머물 예정이어서 임대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인천 송도 7공구 M1블록에 분양 중인 ‘송도 캠퍼스타운’은 연세대 국제캠퍼스, 뉴욕주립대 등과 가까이 있어 외국인 학생 및 교직원들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안에서 인천 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을 바로 이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전용면적 59∼101m²의 중소형 아파트 1230채로 이뤄져 있다.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IBD)에서 ‘송도 더샵마스터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2∼196m²의 아파트 1861채로 이뤄진 대단지 아파트로 GCF 사무국이 입주할 아이타워와 가깝다.

특히 이 아파트는 조망이 아주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향 위주로 배치해 아파트 내부에서 세계 골프계의 거장인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설계한 골프장과 서해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초중고교가 들어설 예정이며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190-2에서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전용 24∼84m²의 오피스텔 606실로 이뤄졌으며 삼성바이오단지, 연세대 및 글로벌대학 등과 가까운 데다 현대백화점 아웃렛과 홈플러스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임대사업에 적합한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 용산, 거제, 평택도 유망


미군 부대가 있는 경기 평택, 주요 조선업체가 몰려 있는 경남 거제 등도 거주 외국인이 많아 외국인을 상대로 한 임대사업 유망지로 꼽힌다.

파라다이스 글로벌 건설은 미군기지가 이전해 와 외국인 임대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 ‘평택 파라디아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안정리에는 2016년까지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기지 조성이 끝나면 4만4000여 명의 미군을 비롯한 관련 업종 종사자 총 8만5000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 파라디아 오피스텔’은 전용 25∼52m²의 소형 오피스텔 320실로 이뤄졌다. 평택역과 평택버스터미널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단지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안성 나들목, 평택∼화성 간 고속도로, 1번국도, 38번국도 등이 있어 교통 환경이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경남 거제시 아주동에서 ‘거제 마린 푸르지오’를 분양하고 있다. 전용 59∼84m²의 중소형 아파트 959채로 이뤄졌으며 대우조선해양소가 단지에 인접해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인근 대우조선해양소에 상주하는 외국인들을 겨냥해 84m²D타입 아파트에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테라스 하우스를 조성했다.

최현식 거제 마린 푸르지오 분양소장은 “현재 옥포를 중심으로 약 1200가구의 외국인 임대수요가 있다”며 “전용면적 99m² 아파트 기준으로 월세는 약 220만∼230만 원 선”이라고 전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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