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I지속가능성지수 1위 기업]교보생명 “지속가능경영,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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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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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의 서울 광화문 본사 임원 회의실에는 세 발 달린 향로 2개가 놓여 있다. 그런데 그중 한 개는 세 발의 길이가 달라 곧 넘어질 듯 위태롭다. 향로 앞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향로의 세 발 높이가 같아야 안정을 유지할 수 있듯이 고객, 임직원, 투자자가 균형 있게 발전해야 기업도 안정 속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정족(鼎足) 경영’이라고 해야 할까. 교보생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올해 6월 주주총회 때 정관을 개정하면서 서문에 ‘이 회사는 이해관계자 간의 장기적인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아래와 같이 경영의 기본사항을 정한다.’고 못 박았다. 헌법 개정이나 마찬가지다.

말뿐 아니다. 2010년 사내에 지속가능경영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최고경영진으로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구성했으며, 국내 보험사 최초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에 가입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협약이다. 그리고 작년 7월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인 ‘사람, 그리고 미래’를 역시 생명보험사 최초로 발간했다. 신창재 회장은 “지속가능경영 철학의 핵심가치는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 추구”라며 “고객 보장을 잘하는 회사, 재무설계사·임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회사, 정부·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회사라는 약속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창재 대표이사
신창재 대표이사
교보생명의 궁극적인 목표는 ‘존경받는 100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 1958년 창업 이래 투명경영, 윤리경영, 사회적 책임경영을 꾸준히 실천하며 ‘지속가능경영’의 의미를 되새겨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편으론 저소득층 여성 가장들을 선발해 전문 간병인으로 양성한 후 저소득층 환자들을 무료로 돌보게 하는 다솜이 간병봉사단이나 저소득층 미숙아 치료비를 지원하는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회공헌을 실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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