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서 100만대 생산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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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3일 07시 00분


북경현대 2공장에서 생산된 위에둥(중국형 아반떼HD)이 최종 검사 라인에서 품질을 점검받고 있다. 위에둥은 현대차의 중국 내 주력 판매 모델이다. 사진제공|현대·기아차
북경현대 2공장에서 생산된 위에둥(중국형 아반떼HD)이 최종 검사 라인에서 품질을 점검받고 있다. 위에둥은 현대차의 중국 내 주력 판매 모델이다. 사진제공|현대·기아차
3개공장 12개모델 풀가동…단일국가 최초

현대·기아차가 중국 진출 10년 만에 100만대 생산시대를 열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7월 베이징 3공장(30만대 규모)의 가동을 시작하면서 기존 1, 2공장과 함께 연간 100만대의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2002년 1공장 건설과 함께 중국으로 진출한 현대차는 단일 국가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10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폭스바겐, GM에 이어 중국 내 판매율 3위)를 굳혔다.

● 다차종 생산시스템 갖추고 최고 품질의 차량 생산

베이징현대의 3개 공장은 급변하는 판매수요와 소비자 트렌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설비와 함께 다차종 혼류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3개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은 총 12개. 1공장은 엘란트라(아반떼XD), 투싼, 엑센트, 베르나, 밍위 등 5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2공장은 i30, 위에둥, ix35(투싼ix), 쏘나타(YF) 등 4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3공장에서는 ‘2012 베이징모터쇼 최고 인기모델’로 선정된 랑동(중국형 아반떼MD)과 7월 중국 승용차 최대 판매를 기록한 ‘위에둥(중국형 아반떼HD)’이 생산되며, 향후 싼타페 차종도 투입될 예정이다.

●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 위한 고급차 생산 확대

베이징현대는 고급차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중국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중형급 이상의 차종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4월 베이징 2공장을 통해 신형 쏘나타를 투입하면서 중국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성과는 가시적이다. 출시 5개월 만에 현대차 중형차급으로는 처음으로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도 9월까지 7만대 이상 판매하며 베이징현대의 주력 차종으로 부상했다.

베이징(중국)|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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