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SK이노베이션, 동아리·사업 경험 평가해 ‘바이킹형 인재’ 뽑는다

  • Array
  • 입력 2012년 10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SK이노베이션은 사람 중심의 경영을 통한 ‘수펙스(SUPEX·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목표)’의 추구라는 SK그룹의 경영원칙 아래 개개인이 자발적이고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입사원 채용 방식 및 인재상 역시 새롭게 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입사지원자들의 학점, 영어성적, 대외활동 경력 등 이른바 ‘스펙’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우수 지원자들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기 위한 채용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스펙 위주의 평가와 획일화된 면접으로 인력을 선발해 회사가 부서를 결정해 왔다.

하지만 최근 SK이노베이션은 변화한 채용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라이트 피플(Right People) 선발’ 방식을 도입했다. 이 방식은 서류전형에서 스펙의 비중을 최소화고 자기소개서의 비중을 높인 뒤 면접에서는 직군별로 필요한 자질과 역량은 물론 직무적합성까지 파악한다. 특히 올해부터 SK그룹 차원에서 이른바 ‘바이킹형 인재’를 선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바이킹형 인재란 자기 분야에서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기득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러한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입사지원서에 지원자의 사업 경험이나 특허출원 경험, 동아리 또는 커뮤니티 활동 경험을 기재하도록 했다. 이런 요소들을 평가해 바이킹형 인재상에 부합한다고 판단되면 서류전형에서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러한 방식의 전형은 입사서류 검토부터 면접까지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야 하지만 잘 짜인 검증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채용 뒤에 개인이나 회사 모두 만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인재상은 신뢰를 바탕으로 도전과 혁신을 추구하는 인재다. 사람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업무에 혁신적으로 도전하면서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도 보유한 인재를 의미한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정유, 화학사업 등 기존의 안정적인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2차전지, 정보전자소재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무엇보다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을 추구하는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