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해리윈스턴, 듀얼타임으로 디자인·실용적 매력까지

  • 동아일보


다이아몬드 반지가 변치 않는 사랑을 상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클래식한 예물 시계는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사랑을 뜻한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결혼 예물로 시계가 꾸준한 인기를 얻는 까닭이다.

해리윈스턴의 시계는 다이아몬드와 시계의 결합이라 일컬을 만하다. 우크라이나 출신 미국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해리 윈스턴이 자신의 이름을 따 뉴욕에 문 연 해리윈스턴은 이제 다이아몬드뿐 아니라 다양한 보석과 패션 액세서리, 명품 시계를 판매하는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가 됐다.

해리윈스턴은 다양한 예물 시계를 선보였다. ‘오션 듀얼 타임’은 출장이나 여행 등으로 해외여행이 잦은 이들을 위한 시계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시간대가 표시되는 시계를 통해 디자인은 물론이고 실용적인 매력도 강조했다. 이 시계는 2008년 스위스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에서 ‘올해의 베스트 남성 시계’로 꼽히기도 했다.

‘애버뉴스퀘어드 A2 멘’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시계다. 잠들지 않는 도시 뉴욕의 넘치는 에너지, 클래식과 모던이 공존하는 특징을 담아낸다. 타임스퀘어를 둘러싼 서로 다른 높이의 마천루처럼 이 시계도 다이얼 속에 비대칭적인 형태의 듀얼 워치를 표현해 놓았다. 서로 다른 크기와 숫자로 구성된 두 개의 원이 시간을 나타낸다. 원근감을 잘 표현하기 위해 높낮이에 깊이도 줬다.


특히 해리윈스턴의 여러 듀얼 타임 워치 가운데 가로 폭이 긴 사각형 시계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의 애버뉴 라인은 세로로 긴 직사각형 형태였다. 또한 이 시계는 일반적인 시계보다 형태가 큰 오버사이즈 페이스 형태여서 남성적 느낌을 강조한다.

‘미드나잇 문페이즈’는 기존의 미드나잇 시리즈에 밤하늘과 달의 조화를 강조해 새롭게 선보인 2012년 신제품이다. 나뭇가지 뒤에 숨은 달을 얇게 새겨 기존의 시계판 위에 시적인 감성을 더한 게 특징이다.

‘프리미에르 레이디스’는 최상의 우아함을 뜻하는 특별한 여성을 위한 시계다. 직경 36mm의 큰 케이스와 이를 스트랩과 연결하는 중앙의 아치 3개는 해리윈스턴의 상징인 뉴욕 살롱의 외관을 표현하는 프리미어 라인의 전통을 따른다.

특히 미묘한 무지개 색을 띠는 다이얼 부분은 각도에 따라 다른 색감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 시계는 뉴욕을 대표하는 보석상으로 이름을 날린 해리윈스턴의 보석 제조 역사와 전통,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새롭게 변화를 추구하는 현재의 진화된 아름다움을 반영한 제품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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