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일 줄 모르는 국제곡물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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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여파 7월이후 급등… 9월 지수 올해 들어 최고치

세계적 기상이변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9월 중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국제 곡물가격지수와 식량가격지수가 올해 들어 최고치로 상승했다. 7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FAO가 발표한 9월 국제 곡물가격지수는 263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이 지수는 지난해 4월(265) 고점을 찍은 뒤 올해 5월(221)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가뭄 등 기상이변이 속출한 7월(260)부터 급등하고 있다.

FAO가 곡물, 설탕 등 55개 주요 식품류의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해 매달 발표하는 식량가격지수도 9월 216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이 지수는 2002∼2004년 평균가격을 100으로 보고 산출한다. FAO는 “국제 곡물가격지수가 역사상 가장 높았던 2008년 4월(274)보다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유럽과 미국, 중앙아시아의 극심한 가뭄으로 올해 세계 곡물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곡물가격지수#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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