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 세계 톱10 첫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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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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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권위 인터브랜드社 조사… 36조원 가치, 亞기업중 최고
현대차 53위-기아차 87위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브랜드컨설팅회사인 인터브랜드가 매년 조사해 발표하는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서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톱10’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일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세계 100대 베스트 브랜드 조사 결과 지난해 17위에서 올해 9위로 8계단을 뛰어오르며 ‘최고 상승기업(Top Riser)’으로도 선정됐다. 이는 일본의 도요타자동차(10위)에 앞선 것으로 아시아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다. 또 현대자동차는 아우디(55위)를 제치고 53위, 기아자동차는 87위에 랭크됐다. 기아차는 올해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들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328억9300만 달러(약 36조1823억 원)로 지난해보다 40% 늘었다. 이 같은 브랜드 가치 상승 속도는 100대 베스트 브랜드 평균(10%)보다 훨씬 빠른 것이며 전자업종(16%)에서도 두드러지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은 갤럭시 시리즈 등 스마트폰 부문의 잇단 성공, TV 부문 6년 연속 세계 1위 달성, 지속적이고 일관된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활동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카콜라가 차지했다. 2위부터는 정보기술(IT) 기업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8위였던 애플이 2위로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IBM(3위), 구글(4위), 마이크로소프트(5위), 인텔(8위), 삼성전자(9위) 등 톱10 기업 가운데 6개가 IT 업종이다. 페이스북도 69위로 올해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129% 오른 765억6800만 달러로 1위 코카콜라(778억3900만 달러·8% 상승)에 바짝 다가섰다. IT 기업 중에서 순위가 후퇴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2008년 이후 코카콜라, IBM에 이어 꾸준히 3위를 유지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5위로 두 계단 하락했고 2009년까지 30위권에 들었던 일본의 대표 전자업체 소니는 올해 40위로 밀려났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삼성#글로벌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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