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때문에…’ 소비자물가, 다시 2%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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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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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1%대에 머물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는 작년보다 2.0% 상승했다. 전월에 비해서도 0.7%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올 들어 소비자물가는 지난 3~6월 2%대, 7월 1.5%, 8월 1.2%를 유지하다 이번에 다시 2%대에 재진입했다. 지난해 12월 4.2%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유지하다 9개월 만에 돌아선 것.

지난달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의 상승률은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8.6%, 지난 8월보다는 8.8% 급등했다.

잇따른 태풍의 영향으로 신선채소는 전달보다 27.4% 급등했고 전년 동월대비 11.4% 상승했다. 신선과실도 전월대비 1.1%, 전년 동월대비 11.2% 올랐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달과 비교해 5.2% 올라 2010년 9월(9.0%)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보이며, 지난해 9월보다는 3.1%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도 지난해 9월 대비 5.9% 뛰었다. 가공식품(3.7%)과 석유류(3.2%) 같은 공업제품도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6개 광역시도별로 전월대비 소비자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광주, 충북 등 8개 시도는 0.8%씩 상승했다. 부산, 대전 및 강원은 0.7%, 서울, 대구, 인천, 경기는 0.6%, 울산은 0.5%씩 각각 상승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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