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떨어진 사과 반값 판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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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 롯데마트 내달 5일까지… 홈플러스는 오늘부터 30% 할인

대형 유통업체들이 수확을 앞두고 태풍 피해를 본 과수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낙과(落果)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는 전국 점포에서 다음 달 5일까지 ‘태풍 피해 과수농가 돕기 캠페인’을 통해 사과 400t을 판매한다. 사과 11개가량을 한 봉지에 담아 6000원에 파는데 이 가격은 정상 제품의 절반 수준이다. 이마트 측은 “떨어질 때 충격으로 표면에 흠집이 약간 있지만 크기나 당도는 일반 사과와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판매하는 사과는 전북 장수, 충남 예산, 경북 문경 지역에서 재배한 것이다.

롯데마트도 다음 달 5일까지 충북 충주와 전북 장수 등지에서 태풍으로 떨어진 사과 200t을 판매한다. 사과 4∼8개들이 한 봉지에 3900원으로 정상 판매가보다 50%가량 싸다. 롯데마트는 이미 확보한 물량 외에도 추가로 낙과를 확보해 최대한 판매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전북 장수와 충남 예산에서 떨어진 사과 200t을 사들여 31일부터 정상가보다 30%가량 싼 개당 600∼1000원에 팔 예정이다. 전국 점포에서 낙과 판매를 하는 이마트, 롯데마트와 달리 홈플러스는 영등포점 북수원점 등 주요 점포 50곳에서만 낙과를 판매한다. 다음 주부터는 태풍 피해를 본 농가에서 사들인 배도 판매할 계획이다.

백화점업계도 낙과 판매에 가세했다. 신세계백화점은 31일부터 이번 태풍으로 떨어진 사과를 정상 판매가의 절반 수준인 개당 1000∼1500원에 판다. 이 백화점은 평소 사과를 개당 2000∼30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낙과 중에서도 크기와 당도가 자체 판매 기준을 통과한 사과만을 선별해 팔기로 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사과#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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