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미래다]에너지, 신사업으로 UAE 유전 개발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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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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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GS그룹은 에너지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 분야에서 고부가가치의 지식집약형 성장동력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룹은 지주회사인 ㈜GS의 물적 분할을 통해 올 1월 에너지전문 사업지주회사인 GS에너지를 설립했다. 신재생에너지 등 신규 성장사업을 적극 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GS에너지는 아랍에미리트(UAE) 유전 개발사업에 진출하면서 신사업 진행을 본격화하고 있다. 6월에는 GS칼텍스와 영업양수도 계약을 통해 GS칼텍스가 보유한 녹색성장사업, 자원개발사업 등 13개 자회사와 지분투자회사, 4개의 유전개발 광구, 충남 보령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터, 서울 강동구 성내동 연구개발(R&D)센터 등을 인수했다.

앞으로 GS에너지는 △전략적 해외사업 진출 △가스 및 파워사업의 통합 밸류체인 구축 △선도기술 확보 및 선별적 집중투자를 통한 신에너지 사업 육성 △유전 및 전략광물 등 자원 확보를 위한 개발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 맞춰 기존 주력사업의 생산시설 증설 및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GS칼텍스는 6만 배럴 규모의 제3중질유 분해시설을 준공한 데 이어 하루 5만3000배럴의 제4중질유를 분해할 수 있는 시설의 기공식도 가졌다. 제4중질유분해 시설이 2013년에 완공되면 GS칼텍스는 하루에 26만8000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고도화능력을 갖추게 된다.


GS리테일은 올해 8월 국내 최초로 자동화 설비를 갖춘 진주물류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 물류센터의 자동화 설비들은 작업자의 이동거리와 수작업 비율을 획기적으로 줄여 근무자들의 업무효율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화 설비는 오류를 크게 줄여 물류센터 근무자뿐 아니라 배송을 맡은 직원과 점포 근무자의 만족도까지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 부문의 자회사인 GS샵 역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쇼핑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와 상품, 서비스를 선보이며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가고 있다. GS글로벌은 5월 미국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 광구의 지분 20%를 인수해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해외의 유망한 석유·가스전 및 유연탄 등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중국에서도 신재생에너지사업 분야에 진출해 기존의 핵심사업인 철강, 석유화학 등 산업재 무역과 함께 해외자원개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그룹의 한 축인 GS건설은 기존의 주택 및 석유화학·정유 플랜트 중심의 사업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원자력, 담수화 개발, 해상플랜트 등의 기술 및 지식집약형 사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신성장 사업 부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해수 담수화 분야다. GS건설은 올해 스페인 회사 이니마를 인수해 글로벌 수(水)처리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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