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규 NH농협금융 회장 취임 “외부의 부당한 경영간섭 단호하게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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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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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규 NH농협금융지주 신임 회장(61·사진)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충정로1가 농협금융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취임했다.

신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낙하산 논란’을 의식한 듯 “외부로부터 부당한 경영 간섭이 있으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지주사와 계열사 임원 등 주요 보직에는 내부 인재를 발탁하는 인사 관행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계열사의 자율 경영을 보장하고 경영 성과에 대한 공과를 분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농협 노조가 임명을 반대하며 22일과 25일 이틀간 출근을 가로막자 26일 노조 사무실로 직접 찾아가 집행부와 대화에 나서며 실마리를 풀었다. 신 회장은 “사실상 (노조의) 인사 청문회를 통과한 셈”이라며 “노조와는 늘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금융회사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일단 역량을 충분히 키운 다음 생각해 볼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또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등 대내외 환경이 모두 좋지 않아 과제가 산더미”라며 “제심합력(齊心合力)으로 경쟁력을 높여 ‘협동조합 수익센터’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는 “튼튼하고, 단단하고, 돈 잘 벌고, 신명나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농협#신동규#신동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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