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지'있는 바캉스…'생리조절'이 정답

  • 동아닷컴
  • 입력 2012년 6월 25일 17시 44분


코멘트

-피임약은 생리예정일 5일 전부터 복용해야 생리 미뤄-피임, 생리지연, 여드름, 피지 감소 등 '1석 4조', 2,30대 여성에 큰 호응-응급 피임약은, 여성 건강 헤칠 우려 커

직장인 김지은(서울시 서초구. 29)씨는 작년 여름휴가만 생각하면 아직도 '한숨'이 앞선다.

꿈에 그리던 뉴칼레도니아로 1주일간의 휴가를 떠났지만 도착 당일 생리가 시작돼 '바캉스'를 망쳤기 때문이다.

전업주부 이민정(광주시 북구. 39)씨도 지난해 바캉스 당시 '자연주기법 피임'에 실패해 계획에 없던 셋째를 출산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한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S라인 몸매를 위한 다이어트에서부터 바캉스룩까지... '앳지'있는 바캉스 준비를 위한 여성들의 움직임도 바빠질 시기다.

하지만 바캉스를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준비사항이 있다. 바로 생리주기조절과 피임이다.

생리기간과 여름휴가가 공교롭게 겹친다면 '바캉스의 꽃'-물놀이를 즐기기는커녕 그야말로 '우울한 바캉스'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생리통까지 심하게 앓는 여성이라면 상상조차하기 싫을 끔찍한 바캉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바캉스를 대비한 생리주기조절 노하우는 뭘까.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경구 피임약을 이용한 생리주기조절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생리기간을 미루려면 최소한 생리 예정일 5일 전부터 피임약을 복용해야 한다. 원하는 시기까지 하루 1알씩 정해진 시간에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생리를 지연시킬 수 있다.

생리지연이 아닌 피임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이라면 생리 첫날부터 복용을 시작하면 된다. 피임효과 발현은 복용 후 7일 이후부터이며 경구용 피임약은 96~98%의 높은 피임 신뢰도와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저함량 에스트로겐 피임약 머시론 등은 피임약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체중 증가, 유방통증,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발매되고 있는 2세대 피임약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임, 생리주기조절은 기본, 여드름, 피지 감소, 다모성 피부질환 완화 등의 기능,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2,30대 여성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간혹, 응급피임약의 효과를 맹신하여 '잘못된 피임'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응급피임약은 그야말로 긴급한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피임약으로 상시적으로 복용할 경우 출혈, 구토 등 여성 건강을 헤칠 우려가 있다.

또, 응급피임약은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하는데, 24시간 이내 복용 시 95%, 48시간 내 복용 시 85%, 72시간 이내 복용 시 67%의 피임효과를 보여 적절한 시기에 복용되지 않으면 피임의 효과도 보장할 수 없다.

서울 강남구 은혜산부인과 김애양 원장은 "'응급피임약 복용'='간편한 피임'은 잘못된 상식"이라며 "경구용 피임약 복용이야말로 피임과 생리를 지연시키는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