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카톡 무료통화, 요금인상 부를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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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네덜란드 사례 들며 반발

통신업계가 4일 시작된 카카오톡의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5일 “스마트폰을 통한 무료 음성통화가 활성화되면 통신사는 수익 악화로 요금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 네덜란드 통신사 KPN 등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해외 통신사는 무선인터넷을 통한 무료 음성통화를 허용하면서 통신요금도 함께 인상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사들의 이익단체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동통신망을 통한 무료 인터넷전화의 확산은 산업 발전과 사용자의 편익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사의 수익성 악화가 추가 투자 감소→서비스 품질 저하→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 측은 “통신사의 안정적인 음성통화와 달리 카카오의 보이스톡은 통화가 끊어질 우려가 높고 가입자 사이의 통화를 안정적으로 보장하지도 못한다”며 “전화와 경쟁하지 않는 보완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카카오톡#무료통화#통신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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