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말까지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05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3만 원)보다 7.8% 상승했다. 이를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임금으로 환산할 경우 288만1000원에 해당한다. 지난해에 비해 4.7%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 실질임금은 1분기부터 3.5% 줄어들기 시작해 2분기(―2.5%)와 3분기(―3.5%), 4분기(―2.4%) 등 1년 내내 감소 추세를 보였다.
전체 일자리 개수를 추정할 수 있는 근로자 수 및 30일 이내에 일을 재개할 수 있는 빈 일자리 수도 늘었다. 4월 국내 근로자 수는 1487만5000명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45만 명(3.1%) 늘었다. 상용직 근로자(3.5%)와 임시 근로자(3.3%)의 증가폭이 컸다. 빈 일자리 수도 13만9000개로 지난해보다 2.0%(300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근로시간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정부가 정책적으로 단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4.7시간으로 지난해 172.1시간과 비교할 때 소폭 증가했다.
고용부 사업체노동력 조사는 농림업과 어업 분야를 제외한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2만8000개를 대상으로 매달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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