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인디고레이싱 vs 아트라스BX, 한국 최강의 스피드킹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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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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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영암서 개막
6개월 대장정 120% 즐기려면…

20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 ‘2012 코리아 스피드페스티벌(KSF)’ 개막전 제네시스쿠페 레이스에 출전한 채널A동아일보 팀 레이싱카가 선두다툼을 위해 굉음을 내며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20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 ‘2012 코리아 스피드페스티벌(KSF)’ 개막전 제네시스쿠페 레이스에 출전한 채널A동아일보 팀 레이싱카가 선두다툼을 위해 굉음을 내며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6개월에 걸친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20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개막전을 가진 ‘2012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은 10월까지 숨가쁜 질주를 선보인다. 프로클래스인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는 총 6라운드를, 아마추어클래스인 포르테쿱 레이스와 아반떼 레이스는 총 5라운드를 치른다. 개막전에는 7000여 명의 관중이 몰려 2012 KSF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많은 관중이 몰리면서 드라이버들의 표정은 상기됐고 이들은 수준 높은 경기로 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6개월 동안 펼쳐질 2012 KSF의 관전 포인트와 관람을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한다.》
○ 독주? 신생팀의 반란?



개막전이 끝난 뒤 가장 주목받은 두 팀은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팀과 서한-퍼플모터스포트팀이었다. 지난 시즌 랭킹 1위(최명길 선수)와 2위(오일기 선수)를 독식한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팀은 올해도 변치 않은 전력을 선보였다. 최 선수는 개막전에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이번 개막전에 첫 출전한 가수 알렉스 씨마저 무사히 완주해 2011년 최고의 팀 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처럼 성공적으로 개막전을 치른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팀이 올해도 독주할 수 있을지가 2012 KSF의 중요 관전 포인트다.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팀은 “2012 KSF 시즌 챔피언도 우리 팀에서 나올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지만, 다른 팀도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가장 대표적인 라이벌팀은 아트라스BX팀. 사실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팀과 아트라스BX팀의 라이벌 구도는 지난해부터 형성됐다. 두 팀은 지난해 1라운드와 3라운드, 4라운드에서도 우승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 4라운드는 최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3라운드는 김중군 선수(아트라스BX)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양 팀의 경쟁구도는 이번 개막전에도 불을 뿜었다. 오 선수와 조항우 선수(아트라스BX)는 3바퀴째 차량의 측면이 맞닿으며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고, 이 틈을 파고든 최 선수가 1위로 치고 나갔다. 경기가 끝난 뒤 아트라스BX는 “오 선수의 플레이에 문제가 있었다”며 강력하게 항의했고, 심판진은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 KSF 조직위 관계자는 “피트(경주차의 차고)를 배치할 때 양 팀을 나란히 두면 절대 안 될 정도로 라이벌 의식이 세다”며 “두 팀이 펼치는 선의의 경쟁은 KSF의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해야 할 또 다른 팀은 서한-퍼플모터스포트팀이다. 이번 개막전에서 KSF 데뷔전을 치른 서한-퍼플모터스포트팀은 2위(장현진 선수), 3위(전대은 선수)를 차지했다. 그야말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것. 2006년 창단된 서한-퍼플모터스포트팀은 그동안 아마추어 경기에만 출전하다 올해 과감하게 프로클래스에 뛰어들었다. 이문식 감독은 “차량 세팅 등이 아직 완벽하지 않고,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도 “앞으로 우리 팀이 어떤 성적을 낼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 안방에서 즐기는 KSF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KSF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경기장을 찾는 것. 수도권의 경우 KTX를 이용해 목포역에서 내려 KIC까지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KSF의 입장료 역시 무료다. 직접 KIC를 찾았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이벤트는 바로 ‘피트 워크’. 평소에는 접근이 힘든 피트지만, 피트 워크 시간에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피트를 둘러볼 수 있다. 경주용 차량을 배경으로 직접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드라이버들의 사인도 받을 수 있다. KSF 조직위는 “마음에 드는 드라이버의 배번을 기억하고, 그 선수를 응원하면서 경기를 지켜보면 재미가 훨씬 크다”고 귀띔했다. 다만 KIC 주변에 별다른 상점이 없기 때문에 음료수와 간단한 먹거리는 챙겨가는 것이 좋다.

직접 KIC를 찾지 않더라도 안방에서 KSF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채널A에서는 다음 달 16, 17일 열리는 2라운드 경기부터 녹화 방송할 예정이다. 채널A 측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 중계와 모터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영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KSF 중계를 통해 모터스포츠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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