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에서 사진으로 “SNS는 전쟁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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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2일 17시 48분


SNS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2010년 트위터가 국내 정치와 언론, 소통의 방식을 뒤흔들어 놓았으며, 이어서 페이스북의 열풍은 언론의 개념까지 바꾸어 놓았다. 최근의 미디어 뉴스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빼놓고 이야기를 할 수 없는 분위기다. 가장 먼저 이슈가 등장하고, 그에 대한 토론을 펼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과거 블로그와 미니홈피 등이 1인 미디어와 개인 홈페이지로서의 기능을 하기도 했지만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성향이 강해 여론을 형성하거나 인맥을 확장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실시간 개방형 SNS는 크게 매력을 어필하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국내에서는 SNS 시대를 열었던 트위터가 마녀사냥과 정치 토론의 장으로 흘러가면서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새로운 SNS를 찾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러한 혼조 속에 눈에 띄는 변화가 바로 사진SNS의 인기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기존의 SNS가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SNS였다면, 사진SNS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며 텍스트는 부가적인 설명을 더하는 도구로만 사용된다. 사진SNS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카카오스토리’는 9일만에 1,000만 가입자를 모으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사진SNS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채널(Channel)앱’은 사진과 문자를 하나의 이미지로 담아 차별화된 시각적 소통을 이끌고 있다. 사진을 첨부하고 따로 텍스트를 입력해야 하는 기존의 SNS와는 달리 사진 위에 바로 글자를 입력해 이미지 하나로 모든 내용을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30여 개의 사진 필터와 다양한 폰트를 제공하며, 연관 URL 링크 기능과 키워드 태그 생성 기능이 더해져 빠른 공유와 확산이 가능하다.

한 SNS 전문가는 “SNS 유저들은 소셜미디어에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텍스트를 챙겨 읽는 것에 점차 피로함을 느끼면서 사진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이야기 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SNS 어플리케이션 시장은 사진SNS 유저를 사로잡기 위한 전쟁 중이다. 아직은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상황으로 한동안 사진SNS앱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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