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광고 띄우는 애드웨어… 누리꾼 84% “제품 못 믿어”

  • 동아일보

온라인 광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용자도 모르게 컴퓨터에 설치돼 지속적으로 상업광고를 뜨게 하는 ‘애드웨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는 애드웨어로 접한 광고를 믿지 않을 뿐 아니라 애드웨어를 사용하는 기업도 불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8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83.8%가 ‘애드웨어로 접한 웹사이트나 제품, 기업을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애드웨어를 이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비윤리적이다(88.7%), 신뢰할 수 없다(88.1%), 불공정거래를 할 것 같다(87.8%) 등 부정적 인식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0.2%(654명)는 ‘애드웨어 감염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했는데 이들 중 60.6%는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설문 참가자에게 애드웨어 감염에 따른 스트레스 정도가 없으면 1점, 매우 심하면 5점으로 표시하게 했더니 53.4%가 ‘5점’이라고 답할 정도로 애드웨어에 대한 거부감이 심했다. 4점이라고 표시한 사람도 29.7%였다.

애드웨어로 인해 겪는 불편(복수 응답)으로는 52.9%가 ‘원치 않는 광고를 접하는 스트레스’라고 했으며 컴퓨터 기능 저하(44.6%), 인터넷 이용에 방해(36.7%),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불안감(22.6%) 등의 응답도 적지 않았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기업#광고#애드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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