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실버론’ 신청액 100억원 돌파

  • 동아일보

시행 10일만에 2550명 신청
대부분 전-월세금 마련 목적

국민연금 수급자들에게 낮은 이자로 생활안정자금을 최대 500만 원까지 빌려주는 ‘국민연금 실버론’이 시행 10일 만에 신청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국민연금공단은 14일 현재 2550명이 100억7330만 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청자는 60∼80세 노령연금 수급자로 대부분 전·월세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대부를 받았다. 이어 의료비, 배우자의 장제비(葬祭費), 재해복구비 순이었다. 대부 신청액은 평균 395만 원이었지만 100만 원 이하의 소액을 신청한 이들도 있었다.

국민연금 실버론은 대부 상담자 3000여 명에게 재무영역 외에도 일, 건강, 주거, 대인관계, 여가생활에 대한 맞춤형 노후설계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실버론으로 연금 수급자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실버론은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가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때 저리로 빌려줘 수급자의 노후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4년 12월까지 3년간 매년 300억 원씩 총 900억 원 규모로 자금을 빌려줄 계획이다. 이자율은 5년 만기 국고채권 수익률에 연동한 변동금리(올해 2기 3.56%)를 적용하고 최고 5년 동안 원금균등분할방식으로 갚도록 했다. 전국 국민연금공단 지사 또는 우체국,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국민연금#실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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