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최대 컨테이너선 생산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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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8000TEU급 12일 기공식
덴마크 선사서 20척 주문받아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 제조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은 12일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덴마크 컨테이너선사 AP몰러-머스크가 발주한 1만8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의 강재절단식(기공식)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머스크가 발주한 컨테이너선 20척 중 첫 번째 선박의 건조 개시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세계 최대 규모인 이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폭 59m로 갑판 면적이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맞먹는다. 척당 가격은 약 2000억 원에 이른다. 대우조선해양은 약 1년간의 건조 과정을 거쳐 내년 6월 이전에 머스크 측에 첫 번째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2012 여수 세계박람회(엑스포)’ 참관을 위해 방한한 프레데리크 덴마크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 부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역사적인 순간에 참석해 주신 귀빈들께 감사한다”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기업#건설#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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