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준율 0.5%P 인하… 6개월새 3번째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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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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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18일부터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내린다고 12일 고시했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지난해 12월 5일(0.5%포인트), 2월 24일(0.5%포인트)에 이어 최근 반년 동안 세 번째다.

이번 지준율 인하 후 대형 금융기관의 지준율은 20.0%로, 중소금융기관의 지준율은 16.5%로 각각 조정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런민은행의 이번 지준율 인하 결정은 경제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시중 유동성 공급을 늘려 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자오퉁(交通)은행 롄핑(連平)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영 신화통신에 “최근 발표된 무역과 투자, 세수(稅收), 대출 등 4월 경제지표의 증가 속도가 둔해지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경제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유동성을 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준율 인하로 대략 4000억 위안(약 72조 원)이 시중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10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9.3%로 2009년 5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월 11.9%에 비해서도 2.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중국#금융#은행#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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