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재정부장관 “물가 안정 정착될때까지 공공요금 인상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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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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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완 재정, 관계장관회의
“한국형 SPA 시장 인프라 구축”

기획재정부가 물가 안정기조가 정착될 때까지 공공요금 인상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 패션기업들을 유니클로, H&M 등과 같은 글로벌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인력 육성과 시스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본보 11일자 B1면 유니클로 같은 글로벌 SPA, 패션 강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국제곡물가격, 공공요금 등 물가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유가, 농산물, 공공요금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히 공공요금은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원가 상승 요인을 흡수하겠다”고 언급해 공공요금 인상을 가급적 억제할 뜻을 내비쳤다. 현재 지식경제부는 한전이 내놓은 전기요금 13.1%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어 박 장관의 의중이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는 “최근 의류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SPA는 양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되고 있다”며 “한국형 SPA가 활성화될 수 있는 시장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획·생산·판매 등 공급체인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표준형시스템을 개발해 패션기업에 제공하고 대학에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포춘코리아 주관으로 열린 ‘2012 존경받는 한국기업 선정’ 행사에 참석해 “경영성과가 높아도 정도(正道)를 벗어나 시장과 사회의 신뢰를 잃으면 기업은 지속하기 어렵다”며 “기업에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시장과 사회의 감시로 생각하기보다 기업의 사회적 자본을 증대시키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박재완#물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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