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포항 1후판공장 폐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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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부터… 공급과잉 해소

동국제강이 공급 과잉 현상을 빚고 있는 국내 후판(6mm 이상 두께의 철판) 시장 안정화를 위해 1990년 설립한 포항제강소 1후판 공장을 22년 만에 폐쇄하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다음 달 10일부터 후판을 생산해온 연산 100만 t 규모의 포항 1후판 공장을 폐쇄한다고 10일 밝혔다. 1후판 공장은 지난해 범용 후판 중심으로 70만 t 정도를 생산한 공장이었다. 올해는 40만∼50만 t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포항 1후판 공장 폐쇄로 동국제강의 후판 생산능력은 연산 440만 t에서 340만 t으로 감축 조정된다. 동국제강은 포항 2후판 공장과 당진공장의 효율성을 높여 포항 1후판 공장의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후판 부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0년 충남 당진에 연산 150만 t 규모의 최신 공장을 가동하며 포항 1후판 공장에 대한 축소와 폐쇄 여부를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폐쇄된 공장 근무자 80여 명은 다른 공장으로 전환 배치된다. 최근 국내 후판 시장은 철강업계의 잇단 설비 증설로 생산능력 과잉 양상을 보였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기업#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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