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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국 내수 경제 활성화하면 한국 수출기업엔 악영향”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5-02 09:22
2012년 5월 2일 09시 22분
입력
2012-05-02 05:04
2012년 5월 2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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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對中 수출품 내수 소비재 위주로 다변화해야"
중국 내수 경제가 활성화하면 우리나라 수출기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일 '중국경제의 내수 활성화 가능할 것인가?'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내수와 수출에 균형을 이루면 우리나라 대 중국 수출의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대 중국 수출이 중간재, 자본재에 편중됐기 때문.
2011년 기준으로 대 중국 수출은 중화학공업 비중이 84%에 달했다. 가전제품, 승용차 등 내수 소비재 비중은 10% 수준이고 나머지 90%는 제3국 수출을 위한 중간재나 국내 고정 투자용 자본재다.
그러나 중국에서 최근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이 감소하자 과도한 수출 의존형 경제성장 전략의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중국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내수 활성화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의 수출용 재료를 갖다 파는 한국 기업의 대 중국 수출이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높은 저축성향과 환율통제 등이 내수 활성화의 제약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중국의 내수 활성화 추세에 대비해 중간재·자본재 중심의 현행 중국 수출상품 구조를 내수 소비재 중심으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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