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취업 46만7000명↑… 10년 만에 최대 폭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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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일자리는 늘고 30대 줄어
은퇴 창업-육아휴직 영향인 듯

3월 중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만9000명 증가했다. 1분기 중 취업자 수도 작년 동기 대비 46만7000명 늘어나 2002년 1분기(88만3000명) 이후 10년 만에 일자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2.0%(41만9000명) 증가한 242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는 지난해 10월 50만1000명, 11월 47만9000명, 12월 44만1000명, 올해 1월 53만6000명, 2월 44만7000명, 3월 41만9000명으로 6개월 연속으로 40만 명 이상 증가했다.

3월 중 실업률은 3.7%로 작년 같은 달(4.3%)보다 0.6%포인트 하락했으며 올해 2월(4.2%)보다도 0.5%포인트 감소했다. 실업자 수도 94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12만8000명 줄었다. 이에 따라 3월 고용률은 58.6%로 2월(57.5%)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취업자 수가 작년 동월 대비 29만3000명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60대 이상(16만 명), 20대(3만6000명), 40대(3만5000명)도 증가했지만 30대는 9만5000명이 줄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정년 연장 등의 영향으로 50대 이상의 경제활동이 늘고, 정부 일자리사업으로 노인 일자리도 많아졌다”면서 “다만 30대 후반 생산가능인구가 줄었고 늦게 결혼한 여성들이 30대에 육아 등을 위해 일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 30대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광공업 및 서비스 생산이 늘고 있어 4월에도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취업#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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