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vs 아이폰 ‘신병기戰’ 임박

  • 동아일보

삼성전자 “국가별로 최적화… 5월 런던서 공개”
아이폰 6월 출시… “신제품 위해 1만8000명 고용”

올 한 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세를 결정할 신병기들의 전쟁이 5, 6월 벌어진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새 스마트폰 모델이 이때쯤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5월 갤럭시S3를 선보이고 애플은 6월 아이폰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을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 관계자는 일본 TV도쿄의 프로그램 ‘월드 비즈니스 새털라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위해 1만8000명을 고용해야 한다”며 “아이폰은 6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아이패드3’라는 이름 대신 ‘뉴 아이패드’를 선택했듯 아이폰 신제품도 뉴 아이폰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아이폰 출시 전에 갤럭시S3(가칭)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갤럭시S3는 개발을 완료하고 국가별 최적화에 들어간 상태이며 이르면 5월, 늦어도 6월에 발표할 것”이라며 “영국 런던에서 독자적인 출시 행사를 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7월 개막하는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무선통신 공식후원사인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홍보하기에 런던이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애플이 독주하고 있는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은 최근 화면 해상도를 4배로 높인 ‘뉴 아이패드’를 내놓아 경쟁업체들이 혀를 내두르게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무장한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이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애플에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를 내준 삼성전자는 올 1분기(1∼3월)는 4100만 대 이상을 판매해 다시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추정된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스마트폰#새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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