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역수지 23억달러 흑자… 자동차 등 한미FTA 효과 덕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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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무선통신은 ‘꽃샘추위’

올해 3월 우리나라가 23억 달러 무역흑자를 거뒀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대미(對美) 수출이 27.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든 473억6000만 달러, 수입은 1.2% 감소한 450억3000만 달러로, 23억3000만 달러(약 2조6000억 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고 1일 밝혔다. 올 들어 유럽연합(EU) 수출이 크게 줄어든 데다 주력 수출품목인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3월보다 약간 줄었다.

올해 1월 적자에도 불구하고 2, 3월 연속 흑자를 내면서 올 1분기(1∼3월) 무역수지는 16억2000만 달러 흑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경부는 최근 제2 중동 붐과 더불어 지난달 15일 발효된 한미 FTA가 수출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대미 수출액은 59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9% 늘었고 수입은 39억9000만 달러로 2.1% 증가했다. 미국 수출품목 중에선 FTA에 따른 관세인하 혜택이 큰 합성수지(36.7%), 일반 기계(42.0%), 자동차부품(12.4%)의 수출 증가 폭이 컸다.

전체 수출액에선 자동차(35.1%), 석유제품(7.6%), 자동차부품(4.7%), 일반 기계(3.3%), 철강제품(2.2%)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무역#FTA#자동차#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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