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2주년/기업 없이 미래 없다]아시아나항공,‘탄소 제로’ 항공기 운항… 녹색경영 앞장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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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자매결연한 필리핀 아이타족 필리안 마을에서 아이들에게 양치질 교육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하나밖에 없는 지구를 고객처럼 소중히’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녹색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항공기 운행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2008년 5월 ‘탄소상쇄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이 같은 작업을 시작했다. 전 임직원이 아시아나 항공기를 이용해 출장을 다녀올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분에 해당하는 적립금을 모아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하는 것이다. 적립금의 일부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지에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는 데 쓰였다.
2009년 4월에는 처음으로 환경부로부터 항공운송 서비스 분야(A330-300 기종, 김포∼하네다 노선)에 대한 탄소성적표지 인증서를 획득했다. 탄소성적표지 제도는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 녹색생산과 녹색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제품의 생산, 수송, 사용, 폐기 등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을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으로 환산해 라벨 형태로 제품에 부착하는 것이다. 아시아나는 2010년 유럽 3개 노선(프랑크푸르트, 파리, 런던)에 대해서도 탄소성적표지 인증서를 받았으며 지난해 3월에는 김포∼하네다 노선도 재인증을 받았다.
이어 2010년 5월부터는 김포∼하네다 노선에서 ‘탄소 제로(0) 항공기’의 시범 운항을 시작했다. 비행 전 정비, 준비, 이륙, 순항, 착륙에 이르는 전 부문에 걸친 에너지 절감활동을 집대성한 것이다. 출발 전 엔진 세척, 최적 분량의 연료 탑재, 무게 관리, 비행절차 개선 등을 통해 탄소를 감축한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한국능률협회인증원으로부터 2010년 항공서비스 부문 ’녹색서비스 위너’, 지난해에는 ‘그린스타’ 인증을 받았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녹색경영활동을 인정받은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항공사’라는 비전을 갖고 임직원 모두 녹색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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