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술은 자신… 이젠 감성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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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브릴리언트’ 슬로건… 같은 포맷으로 전세계 광고

‘차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는 생애 첫 요람이지만 연인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데이트 공간이 되기도 한다.’

현대자동차가 28일 공개한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 광고 캠페인의 주요 메시지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현대차가 전 세계에 같은 포맷으로 진행하는 첫 이미지 광고다. 기존 현대차의 글로벌 광고 캠페인은 지역별 사정에 맞춰 제작을 따로 했던 것과는 차별화된 시도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단순히 이동수단을 만드는 자동차회사를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전달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슬로건으로 내건 ‘리브 브릴리언트’는 ‘당신의 자동차 안에 당신의 빛나는 인생이 있다’라는 의미다. ‘자아’ ‘사랑’ ‘우정’ ‘가족’ 등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번 영상광고에는 기존 자동차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신기술이나 성능에 대한 강조는 찾아볼 수 없다. 광고를 제작한 이노션 관계자는 “기술력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있는 만큼 이제 브랜드에 대한 감성적 접근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30일부터 본격적으로 공개되는 4편의 광고는 독일 출신 CF 감독을 영입해 해외에서 촬영·편집·제작됐다. 국내에서 상영되는 광고에는 한류스타인 배우 이병헌 씨가 직접 내레이션을 맡았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기업#자동차#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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