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대형 건설업체 분양 지방으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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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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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 지역 도단위 확대… 공기업 이전 본격화…


올해 대형 건설업체들의 분양물량은 상대적으로 지방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주택경기가 침체된 반면 지방은 주택청약지역 도 단위 확대, 공기업 지방 이전 본격화 등과 같은 호재로 인해 활기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81개 대형업체 모임인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올해 분양계획을 갖고 있는 업체는 48곳이고, 모두 17만4582채를 공급할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10만6838채로 지난해(12만8300채)보다 20%가량 줄어들었다.

주택 공급 부족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전세난 심화나 가격 반등의 가능성을 예상하게 하는 근거다. 실제로 지난해 수도권 분양실적은 당초 공급계획(12만8300가구)의 40%를 조금 넘는 714단지, 5만2799채에 불과했다.


반면 지방은 세종시와 부산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분양시장 호조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지난해(5만401채)보다 35% 증가한 6만8199채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한 계획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지방 분양실적은 공급계획 물량(5만401채)을 40% 이상 초과한 92단지 7만2522채에 달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도 행정복합도시가 들어서는 세종시 효과로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충남에서 1만6466채가 공급된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물량이다. 부산(1만4216채) 경남(8406채) 대구(7516채) 등도 7500채 이상 대규모 물량이 공급 대기 중이다.

공급시기별로는 4∼6월에 집중돼 있다. 이 기간 매월 2만 채씩이 공급된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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