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농협중앙회 조직축소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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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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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책임 주고 관리를”

“농협중앙회는 대기업의 전략기획실 같은 역할을 해선 안 된다. 슬림해야 한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사진)이 최근 구조개편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농협에 대해 조직 축소를 주문했다. 서 장관은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농협 고위경영자과정 강연에서 “정부가 농협에 5조 원을 지원하는 만큼 농협은 농어민에게 확실하게 보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 장관은 “중앙회는 농협의 경제사업과 신용사업 부문이 잘되도록 자율과 책임을 주고 관리하라”고 강조했다. 중앙회는 각 부문의 사업에 지나치게 관여하지 말고 각 지주회사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책임경영을 할 수 있게 하라는 것이다. 또 그는 “경제지주는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의 50% 이상을 책임지고 판매해야 하며, 신용지주는 보험과 금융컨설팅을 농민 맞춤형으로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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