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외환銀 임원 9명 전원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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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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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장 취임후 첫 인사
하나금융과 인적교류 확대

외환은행은 27일 하나금융지주에 편입된 이후 처음 실시한 인사에서 기존 임원 9명 전원을 해임하고 하나금융과의 인적 교류를 대폭 확대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2일 취임한 윤용로 외환은행장(사진)의 첫 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외환은행은 박제용 수석부행장을 비롯해 윤종호 이상돈 박용덕 부행장, 김지원 정수천 변동희 이상철 구수린 부행장보 등 임원 9명의 일괄 사표를 수리했다. 또 기존 14본부, 8관리 및 지원본부, 17영업본부이던 외환은행의 조직을 8그룹, 9본부, 19영업본부로 개편했다.

이번 인사로 그룹장이 된 8명이 과거 부행장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기업사업그룹장은 윤 행장의 복심(腹心)으로 알려진 장명기 전 외환은행 수석부행장이 맡았다. 8명의 그룹장은 다음 달 13일 외환은행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식 그룹장으로 선임된다.

특히 외환은행은 강점인 해외영업의 경쟁력을 하나금융 안에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 방기석 외환은행 본부장을 하나금융 글로벌전략실장으로 파견했다. 또 하나은행의 강점인 개인금융과 프라이빗뱅킹(PB) 업무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임걸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외환은행 개인사업그룹장으로 영입하고 PB영업 전문가인 권준일 전 하나은행 부행장보를 외환은행 PB본부장으로 배치했다.

금융지주 차원의 효율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전략기획 능력을 보유한 직원들의 교류도 실시했다. 주재중 외환은행 동경지점장이 하나금융 전략기획담당 본부장으로, 배현기 하나금융 전략기획담당 본부장은 외환은행 전략본부장으로 자리를 바꿨다. 이종욱 외환은행 여의도지점장은 하나금융 리스크담당 본부장으로 갔고 이우공 하나금융 리스크관리 담당 부사장이 외환은행 리스크그룹장으로 임용됐다.

▽그룹장 △기업사업 김한조 △해외사업 신현승 △여신 정정희 △경영지원 유재후 △기획관리 곽철승 ▽본부장 △자본시장 이재학 △신탁 김승권 △외환·상품 권오훈 △영업지원 이창규 △IT 김경수 △카드 권혁승 ▽하나금융지주 파견 △IT Liaison Officer 김배환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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