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한국경제 2분기엔 회복의 길로… 한미FTA 발효 등 성장 모멘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7일 03시 00분


박재완 장관 유가상승엔 우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25일(현지 시간) “한국 경제가 1분기에 저점에 다다르고 나서 2분기에는 회복의 길로 들어서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박 장관은 이날 멕시코시티 니코호텔에서 외신과 인터뷰를 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해법 논의가 진전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방침과 맞물려 ‘성장의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유가 등 물가상승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유가는 한국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통제하는 것이 정부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라며 “(물가상승 요인에는) 국제유가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양적완화 정책도 있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외부에서 오는 인플레이션 압력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 박 장관은 해외 중앙은행들이 최근 한국 국채를 매입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 채권시장의 불안정성을 낮추기 위한 선진국 중앙은행들과의 대화가 상반기에 완료될 것”이라며 “신흥국 중앙은행들과도 비슷한 협의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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