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T “LTE 강제할당 판매 시정”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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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 혁신 방안’ 내놔

최근 대리점에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휴대전화 판매를 강제 할당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게 된 SK텔레콤이 22일 ‘고객과의 약속’이란 이름의 대리점 혁신 방안을 내놓았다.

특히 ‘2G부터 4G까지 다양한 단말기를 확보하겠다’는 혁신 방안은 최근 동아일보 보도를 통해 지적된 LTE 휴대전화 강제 할당 판매에 대한 재발 방지 조치로 해석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SK텔레콤 대리점에서는 최신 LTE 스마트폰 외에도 전화만 걸고 받을 수 있는 값싼 휴대전화나 노년층을 위해 화면의 글자 크기를 키운, 이른바 ‘실버폰’ 등을 쉽게 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LTE 휴대전화만 팔도록 강제하지 않겠다는 정책 외에도 △‘종이 없는 대리점’ 운영을 통한 개인정보 보호 △휴대전화 가격 상한제 △쉬운 상담 △중고 휴대전화 제값 주기 등의 정책을 마련해 23일부터 전국 2200여 개 안심대리점을 시작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심대리점은 고객만족도가 높은 SK텔레콤의 우수 대리점을 뜻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이 약속을 3차례 이상 위반하는 대리점에 대해 안심대리점 자격을 회수하는 ‘삼진아웃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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