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포인트 적립에 무관심한 당신,항공사 마일리지 카드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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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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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쓰면 적립되는 항공사 마일리지로 렌터카·호텔 이용도 가능
적립 많이 되고 멤버십 서비스 혜택 제공하는 VIP카드도 인기


“마일리지가 쌓일 때마다 벌써 여행을 떠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자영업자 장모 씨(56·여)는 물품을 납품받을 때 신용카드만 써 연간 사용액이 일반인들보다 많은 편이다. 카드 포인트도 많이 쌓였다. 그러나 인터넷쇼핑이나 전자결제에 익숙지 않은 장 씨는 카드 포인트를 활용하지 못했다. 포인트 결제가 되는 상품도 있고 안 되는 상품도 있었고 결제 과정이 복잡해 포기할 때도 많았다.

장 씨는 최근 은행원의 권유로 항공사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상품으로 신용카드를 바꿨다. 쓰지도 못하는 포인트보단 언젠간 쓸 수 있는 항공사 마일리지가 그나마 낫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의외로 쓸모가 많았다. 싼값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항공사 마일리지가 제공하는 렌터카, 호텔 등의 부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었다. 장 씨는 “항공사 마일리지만 있으면 적은 돈으로도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 카드 포인트 대신 ‘항공 마일리지’

외환은행이 선보이고 있는 크로스마일 카드는 1500원당 1.5∼2마일씩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전환이 가능한 크로스 마일 리워드를 적립해 준다. 델타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등 해외 항공사도 가능하고 힐턴호텔 등 전 세계 호텔 네트워크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제휴 여행사를 통해 여행상품을 구매할 때는 제휴사 마일리지로도 자유롭게 전환이 가능하다. 스타벅스 브런치 매달 1회, 인천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하나SK 아멕스 아시아나클럽 카드는 대중교통, 주유소, 커피전문점 등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최대 5배의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립 비율은 1000원당 1마일이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5배, SK에너지와 커피전문점은 3배, 해외결제나 아시아나 항공권(모바일)을 살 때는 특별 마일리지가 2배로 적립된다. 3월 31일까지 가입하는 신규고객은 보너스로 3000마일이 제공된다.

현대카드가 내놓은 ‘T3’는 항공 마일리지는 물론이고 M포인트까지 동시에 적립해 준다. 1500원당 1마일씩 대한항공 마일리지뿐 아니라 0.5∼3%의 M포인트도 적립된다. 국내, 국제선 항공권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인천국제공항 현대카드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 동화, 워커힐 등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 최고 15%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간 실적이 2000만 원 이상이면 국내선 무료항공권도 선물로 준다.

롯데카드가 선보인 ‘스카이패스 롯데카드’는 1000원당 1마일의 적립혜택과 함께 롯데백화점 5% 할인 등 롯데카드의 기존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제주, 서귀포 칼(KAL) 호텔 50% 할인, 렌터카 40% 할인 등의 스카이패스 서비스도 똑같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클럽 롯데카드’도 기존 롯데카드의 혜택과 함께 1000원당 1마일 적립에다 아시아나클럽 회원이 받는 부가서비스도 그대로 제공된다.

○ 더 많은 마일리지 적립은 VIP카드로

좀 더 많은 마일리지 적립과 고급서비스를 원한다면 다소 연회비가 비싸더라도 높은 등급의 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BC카드가 내놓은 ‘다이아몬드 카드’는 연회비가 30만 원이지만 1500원당 2마일의 마일리지 적립과 함께 매년 해외 또는 국내선 항공권이 무료로 제공된다. 지정예약처인 BC투어를 통해 항공권을 예약하면 국제선 항공요금을 최고 7%까지 할인해 준다. 전 세계 600여 개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카드도 지급된다.

‘신한 더 클래식 카드’는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주고 전달 신용카드 사용액이 200만 원 이상이면 50%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유명 호텔의 식사권이나 애플 아이폰(2년 약정 기준)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프리 기프트’도 1년에 한 번씩 제공된다. 전 세계 500여 개 공항 라운지에서 VIP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멤버십 카드도 무료로 발급해 주고 유명 면세점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KB국민카드가 내놓고 있는 ‘ROVL 아시아나 카드’는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되며 SK주유소 또는 해외에서 결제하면 1000원당 1마일이 추가 적립된다. 연회비는 30만 원이고 연간 카드 사용액이 3000만 원 이상이면 이듬해 연회비를 10만 원 깎아준다. 연간 1억 원 이상 사용하면 이듬해 연회비가 전액 면제된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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