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지역본부장, 고졸 출신 첫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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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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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규직 신입행원 100명 중 50명을 고졸 출신으로 채용한 KDB산업은행이 지역본부장에도 고졸 출신을 발탁해 화제다. 시중은행보다 직원들의 학력 수준이 높은 편인 산업은행에서 부행장급 임원 직전 단계인 지역본부장에 고졸 출신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은행은 24일 센터장, 지역본부장, 부서장 인사를 하면서 고졸 출신인 박성명 부산시 금정지점장(54)과 양동영 재무회계실장(53)을 각각 부산경남지역본부장, 호남지역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 마산상고를 졸업하고 1977년 산은에 입행한 신임 박 본부장은 영업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았다. 광주상고를 졸업하고 1976년 입행한 신임 양 본부장은 은행 내에서 최고의 재무회계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은은 이번 인사에서 20명의 지점장 승진자 중 절반이 넘는 11명을 고졸 출신으로 선발하는 등 학벌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인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은 “능력이 우수하고 실적이 우수한 인재는 본부장이 아니라 임원으로도 승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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